굽이굽이 신리너와마을을 향해 버스는 달리지만 꼬불거리는 산속으로의 도로길에 나의 몸은 휘청거린다.

우로,좌로 떠밀려 간다~ ㅋㅋ 재미로 더 옆짝궁에게 세게 부딛혀 가면서 그렇게 내달리다 보니 신리 너와마을이다.

우린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마을 식당안에 잘차려진 밥상앞으로 안내되어서 산채비빕밥을 먹게 되었다~

남들 상에 없는 반찬까지 덩달아 내놓아서 잘차려진 시골 밥상을 차지하고 토속적이며 깔끔한 반찬들이

너무 맛깔스러웠고 맛난 점심을 인심좋은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손두부며 곰취등을 먹고 싶은대로 먹으라며

음식을 주셔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시골 외가집에 놀러온 기분이였다.

산채 비빕밥~

고소한 손두부

비빕밥을 비벼서~~ㅎㅎ

야아~떡메!! ㅋㅋ  떡만들기에 도전했지요^^

이것 저것 정신없이 체험에 빠졌는데 요건 우리 아짐씨들이 너무 좋아하는거 ~아시죠~

찹쌀꼬드밥을 쪄내서 쿵더쿵!!쿵더쿵!!떡메질을 하면 제대로 된 인절미 나오지요^^

잘만들어진 인절미에 콩고물을 묻혀서 한입~두입 언니도 먹고 나도 먹고 ㅎㅎ 금새 미소가 ..

입가에 묻은 고물 털어내며 입도 마음도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산골 체험은 무르익어가고 있었어요~

이번엔 촌두부 만드는 과정을 지켜 보았답니다.

두부 만들어 보는걸 몇번 해봤기에 구경만 했지요~국산콩을 불려서 갈아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힘들지만

따끈따끈하게 김이 오르는 두부를 드셔보시면 ....흠~고소하면서 간간한게 느무느무 맛있서서 점심을 먹을때

두접시나 해치웠지요~ 지금 글을 쓰는 이시간에도 두부의 맛과 고소한 향이  마구 풍겨오네요~^^;;

이제껏 먹었으니 이젠 힘좀 쓰려구  지붕에 올리는 너와를 쪼개보려구 힘좀 쓰시는데 머슴이라고

놀려대네요~^^ ;;

삼굿구이이다. 삼굿구이가 뭔가 하고 보았더니   많은 양의 고기나 계란,고구마등을 땅속 천연찜기를 이용하여

쪄내는 전통방식이다. 과거에는 어쩔수 없이 이렇게 했겠지만 요즘 현대 같으면 이처럼 복잡한건 안할것이다.^^;;

하지만 전통 방식이 꼭 나쁜건 아니다 ~맛과 향이 다르고 정성이 있어서 가끔은 전통이 그리워질때가 있지 않던가~^^

★삼굿구이는 어떻게 하는가 알아보자~★

1-큰구덩이를 두개를 파놓은다. (연결해서)                               2-한쪽 구덩이에 장작을 놓고 그위에 돌을 쌓아올린다.    3-장작에 불을 지펴서 돌을 뜨겁게 달군다.                  4-다른 한쪽에는 돌로 괴어서 철망을 올려놓고 생솔나무를 깔아둔다.    5-솔나무위에 천을 깔고 쪄낼 계란,고구마등을 올려놓고 천으로 덮고 솔나무로 다시올려놓은다.    6-나무판을 대어서 덮고 그위에 다시 흙으로 꼭꼭 덮어둔다.    7-뜨겁게 달군 돌위에 흑으로 다시덮고 구멍을 내어서 물을 부으면 수증기가 옆 구멍으로 들어가서 익혀진다.    8-익혀지면 꺼내어 먹는다~^^

솔향이 음식에 베어서 좋구 계란은  쫄깃거리고 고구마는 달고 맛있었는데   단점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거~

익혀진 고구마와 계란은 다음날 아침에 먹었답니다. 시간이 오래걸려서리~~^^

이방에는 "코클"이 있었는데 기나긴 산중의 겨울을 나기위해 난방과 조명,그리고 군고구마나 군밤을 구워먹으며

가족간의 대화의 장소로 이용했을것 같아요^^ 방의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불을 피우며 손을 녹이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요~ 이것도 두메산골 삶의 일부분이랍니다.

1박2일에서 묵었던 방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민박을 할수가 있는데 다음번에 가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을 해주고 싶답니다.

 너와를 얹은 모습

너와마을의 모습들이다.

이름들도 재미있다. 육백산장,물레방아등등~  너와마을은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위치한 마을로서 강원도 산간 오지마을의 화전민이 자연 부락을 형성한 마을로 화전을 통해서 농사를 지어 주업으로 삼았는데 산불이 자주나서 마을명을  산불이 자주 나지 않도록 신리라고 변경했다고 한다.

 잠깐만~너와집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가자구요~

너와집

너와는 두텁고 짧은 널판지를 만들어 지붕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포개면서 이어 올라갑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무거운 돌을 그위에 얹어 놓고 한번 너와로 이어 놓으면 10년정도 사용할수 있으나    

매년 또는 3년마다 부식된 너와를 빼고 새것으로 바꿔끼는 부분적 교체도 한다.처음 올렸을때는 금백색이 나는

밝은색이나 한여름을 지나면 폭우에 부식되어 회색으로 변하며 단열의 효과가 크고 사이사이 틈이 있어 환기,배연이 잘되어 여름에는 집안이 시원하고 정지에서 나오는 연기가 잘 빠진다.겨울 적설기에는 눈이 덮이면 집안의 온기를 외부에 배출시키지 못해서 보온의 작용도 한다.

너와는 한서의차가  심한 산지의 기후에 가장 적합하고 손쉽게 얻을수 있는 지붕의 재료이다.

                더보기를 원하시면  http://blog.naver.tkba5로 놀러와 주세요~